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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총장 후보들 연일 성명전…단독 선출 두고 정면 충돌
  • 작성자 총동문회
  • 등록일 2026.04.15
  • 조회 7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 충북대학교 총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총장 후보들이 연일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단독총장 vs 통합총장’ 이라는 입장차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2일 대학 구성원들들에게 보내는 성명을 통해 총장 선출의 시급성과 법적 당위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단독 총장 선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재은 교수는 “총장 선출은 단순히 선택이 아니라 국가가 정한 법령과 절차를 준수하는 문제”라면서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총장 궐위시 60일 이내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교수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총장만이 구성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학 입장을 일관되게 전달하고 필요 시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며 “자체 총장 선출은 대학의 주도권 확보와 책임 있는 통합 추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김보림 교수도 성명을 통해 총장 공백 문제를 중심으로 단독 총장 선출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통합 동의와 현재 충북대학교 총장 선출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전제한 뒤 “총장 직무대리 체제는 대학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미래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총장은 대학의 방향을 결정하고 외부와 협상하며 통합 조건을 만들어내는 전략적 리더”라며 “선장이 없는 상태에서 통합이라는 거대한 항해를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와 같은 리더십 공백 상태에서는 장기적 계획 수립과 대외 협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특히 교육공무원법을 근거로 “총장 선출은 ‘해당 대학’을 전제로 이뤄지는 만큼 아직 존재하지 않는 통합대학을 이유로 현재 대학의 의사결정을 유보하는 것은 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합 이후 총장 임용까지 최대 1~2년의 추가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대학 운영과 협상력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앞서 공동 성명을 낸 구영완·서용석·홍기남 교수는 단독 총장 선출 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양 대학 간 합의 없이 추진되는 단독 총장 선거는 통합의 정신과 절차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총장추천위원회는 통합 과정에서 확인된 원칙과 정당한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독 선거 추진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총추위에 있다”고 밝히고, 총추위의 일방적 결정 중단과 함께 필요 시 해산까지 요구했다. 특히 “양 대학 간 협의 없이 추진되는 6월 단독 총장 선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선거 불참 입장도 공식화했다.

이처럼 충북대 총장 선거를 둘러싼 논쟁은 ▷총장 공백 해소와 협상력 확보를 위해 선출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통합 합의와 절차를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후보군 내부에서 공개적인 입장 차와 함께 선거 불참 선언까지 나오면서 향후 총장 선거와 충북대-한국교통대 통합 추진 과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https://www.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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